시체스(Sitges), 휴양과 문화가 어우러진 해변도시

유럽여행 : 스페인의 아름다운 해변도시 '시체스'

시체스(Sitges)는 그림 같은 풍경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곳으로, 그만큼 매력적인 투어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전지현, 이민호 주연 화제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도시입니다. 시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남서쪽으로 35km 정도 떨어진 관광 휴양도시로 시체스 국제영화제, 카니발, 누드비치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함께 시체스의 매력을 발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트 바르톨로메 성당, 시체스 해변을 상징하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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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스 해변 (Sitges Beach)

 

산 세바스티안 해변

 

시체스를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시체스에는 여러 해변이 있으며, 중심부에 위치한  산 세바스티안(Sant Sebastià) 해변은 매우 인기 있는 곳입니다. 화려한 풍경과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일광욕을 즐기거나, 신나는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누드 해변 (Nude Beach)

Sitges는 22개의 귀중한 해변을 자랑하며 그 중 3개는 나체 해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멋진 도시에서 나체 해변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합니다! Sitges의 나체 해변은 마을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누드 해변의 팬들에게는 꼭 확인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들 해변들은 조금씩 떨어져 있지만, Sitges로 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1. 플라야 데 라스 발민스 (Playa de las Balmins)

해변과 자유로움이 어우러진 곳

플라야 데 라스 발민스(Playa de las Balmins)는 첫 번째로 소개할 해변입니다. 예전에는 이성애자들만을 위한 누드 해변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 주민들이 게이 커뮤니티를 널리 수용하며 혼합된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해변은 환상적인 바다 전망과 함께 작은 레스토랑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라야 데 라스 발민스와 다음에 소개할 플라차 다이구아돌스는 대부분 누드를 즐기는 게이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알몸이 되는 것은 권장되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도 강제적으로 옷을 벗으라고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플라야 데 라스 발민스는 다른 시체스의 자연주의적이지 않은 해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여전히 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내에서 도보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합니다. 이 곳에서의 멋과 멋진 장소들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2. 플라차 다이구아돌스 (PLATJA D'AIGUADOLÇ, 달콤한 물의 해변)

절경과 혼합된 매력이 어우러진 멋진 해변

두 번째로 소개할 해변은 Platja d'Aiguadolç입니다. Playa de las Balmins에서 도보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해변도 혼합된 공간으로, 누드가 의무 사항으로 강요되지 않는 곳입니다. 이 두 해변은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종종 혼동되거나 간단히 Playa de las Balmins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Platja d'Aiguadolç는 자체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멋진 경치와 현대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탁월한 해변 경험을 제공합니다. 황금빛 모래와 맑은 푸른 바다가 만나는 풍경은 눈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또한, 주변에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있어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Platja d'Aiguadolç는 시체스의 해변 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해변과 함께 Sitges의 해변 투어를 즐기는 동안 이 곳을 꼭 방문해보세요. 멋진 경관과 혼합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해변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플라야 델 무에르토 (Playa del Muerto)

생동감 넘치는 해변으로의 모험

세 번째로 소개할 해변은 Playa del Muerto, 또는 Dead Man's Beach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 해변은 생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곳입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도보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Playa del Muerto는 접근이 다소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이 누드 해변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먼저, 도심에서 남쪽에 위치한 클럽인 L'Atlantida까지 도보로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여기서 짧은 경로와 긴 경로 두 가지 중 선택해야 합니다. 짧은 경로는 가파른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어서 위험하지만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긴 경로는 오른쪽으로 이어지며, 여기서 철도길을 만나게 됩니다. 몇 미터 더 가면 더 쉬운 길이 시작되고, 해변으로 내려가는 동안 스낵바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젊은 남성들은 주로 눈에 띄는 곳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지만, 나이 많은 남성들은 주변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해변 뒤에는 크루징이 유명한 숲이 있습니다. 게이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파트너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캐주얼한 원나잇 스탠드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Playa del Muerto로의 여행은 도착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그 경험은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이동하고 어두워지는 시간에는 경로가 불안정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바꿔주는 것이다.
- 아나톨

 

 

시체스의 랜드마크 '산트 바르톨로메 성당'

 

1672년에 건립된 산트 바르톨로메 성당(Sant Bartomeu i Santa Tecla)은 로마 가톨릭 예배당으로, 산체스 해변을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산세바스티안 해변 서쪽에 위치해 있고,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성당 주변에는 시청도 있고 독특한 건축물과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중세의 현장을 느끼며 돌아다니며 다양한 상점과 카페에서 휴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성당은 과거 1322년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의 교회로 분리돼 있었지만 1665년 재건축되면서 첫 번째 작은 종탑이 세워졌고, 이후 1868년에 팔각형의 두 번째 종탑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인어 조각상(Escultura La Sirena)

 

성당 앞 올라가는 계단 부근인 시체스 해변 끝에 인어 조각상(Escultura La Sirena)이 있는 장소는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명소입니다. 인어 조각상은  Pere Jou의 작품으로 1965년 청동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시체스 해변(좌측 빨간 동그라미), 성 바르토메우 성당(우측 빨간 동그라미), 카우페라 미술관(우측 빨간 좌표)

 

 

카우페라 박물관 (Cau Ferrat Museum)

 

카우페라 박물관은 시체스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적인 장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박물관은 예술가 Santiago Rusiñol의 이전 집이었으며, 그의 작품과 다른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체스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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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스 카니발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 시체스에서 펼쳐지는 카니발은 종교적인 엄숙함과는 달리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축제입니다. 성 소수자, 댄서, 그리고 일반인들이 각양각색의 분장을 하고 약 2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행진하는 굉장한 장관을 선사합니다. 

 

시체스 카니발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카탈루냐 지방의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여행 일정이 허용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체스 카니발 축제는 환상적인 스토리로 가득합니다. 개막날에는 화려한 카니발 왕이 등장하여 축제의 시작을 선포합니다. 쾌락과 환희의 퍼레이드가 거리를 물들이며 펼쳐지는 순간은 정말로 놀라울 만큼 화려하고 장관입니다.

그러나, 축제의 마지막 날이 다가올 때에는 서운함이 가득합니다. 이때는 카니발 왕이 슬픈 모습으로 검은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마치 파티가 종료되고, 카니발 왕이 우리를 떠나가야 할 때와 같은 아련함이 느껴집니다. 축제 뒤의 이야기를 상상케 하며, 참여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감회를 선사합니다.

 

매년 열리는 카니발 축제는 그야말로 특급 쇼입니다. 현지 토종 음식과 음료는 정말로 근사한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포도로 만든 말바시아 와인은 유명하므로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Sitges Film Festival

 

만약 10월에 Sitges를 방문한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Sitges Film Festival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영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매혹적인 Sitges 투어를 통해 시체스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멋진 도시입니다. 시체스를 방문할 때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즐기며, 각각의 명소들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으로 느껴보세요. 즐거운 Sitges 투어가 되길 바랍니다!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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